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까요.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잡고 싶은 사람 누구인가요?<br> <br>이준석 대표입니다. <br><br>Q. 한 때는 대선주자들과 갈등도 빚었었잖아요, 잡고 싶은 이유가 뭔가요?<br> <br>이 대표의 오늘 행보에 힌트가 있는데요. <br> <br>청년 당원 모집을 위해 충북 지역으로 갔습니다. <br><br>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 <br>"여러분이 뽑아주신 30대 당 대표와 거기에 더해서 급속도로 늘어나는 우리 2030 젊은 당원들의 영향으로 당이 급속도로 젊어지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." <br><br>Q. 이준석 대표는 2030 청년들을 잡고, 대선 주자들은 그런 이준석 대표를 잡고 싶은 거군요. <br><br>맞습니다. 실제로 지난 6월 이준석 대표 취임 후 2주 만에 당원이 만 명 정도 늘었는데요. 이중 60%가 2030이었죠.<br><br>당내에선 "이준석 대표를 감싸 안은 후보들이 20, 30대 지지율 수직 상승 효과를 누린다"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><br>Q. 당원들은 경선 때 투표권이 있으니까요, 2030 당원 표심 잡으려면 이준석 대표가 필요하겠네요.<br> <br>가장 적극적인 후보는 요즘 2030 사이에서 인기가 괜찮은 홍준표 의원입니다. <br> <br>이준석 대표가 친 윤석열계 의원들과 신경전을 벌일 때 '당 대표 흔들지 말라'며 감쌌었죠. <br> <br>다른 주자들도 이 대표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. <br><br>[홍준표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 <br>"젊은 당 대표가 가끔 성급한 실수도 하긴 하지만 아주 훌륭하니 잘하고 계신다. 그 바람에 제가 후보가 되면 아주 케미가 잘 맞을 것이다."<br> <br>원희룡 / 전 제주도지사 (지난 12일) <br>"우리 손으로 뽑은 제가 지지해서 뽑은 당 대표이시고 당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야 될 지도자이신데…." <br><br>윤석열 / 전 검찰총장 (지난 6일) <br>그동안 못 뵙고 해서 오늘 인사도 드리고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얘기 좀 듣고…. <br><br>하지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"20대 남성을 잡으면 승리한다는 건 이준석 대표의 착각"이라며 "정당이 한쪽에 치우치면 전체 유권자의 호응을 얻기 힘들다"고 지적했는데요.<br> <br>어떻게 균형을 찾느냐가 이준석 대표와 후보들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시죠. '정세균 표'?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가 그동안 얻은 표를 어떻게 처리할지 정해졌다면서요?<br> <br>네. 민주당은 정세균 후보가 얻은 표를 무효처리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Q. 그럼 누가 유리해지는 겁니까?<br> <br>이재명 후보가 더 득을 보게 됐는데요. <br><br>총 누적 투표수가 줄어들면서 이재명 후보는 53.7%로, 이낙연 후보는 32.46%로 조정됐고, 두 후보간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격차보다 더 중요한게 있죠. <br> <br>과반을 아슬아슬하게 넘었던 이재명 후보가, 결선 없이 본선 직행하는 데 좀 더 여유가 생겼습니다. <br><br>Q. 오늘 의원직까지 벗어 던진 이낙연 후보는 조금 더 다급해졌네요.<br> <br>네, 이낙연 후보의 공격은 더 거세지고 있는데요. 보실까요. <br><br>이낙연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 <br>"오늘이라도 좀 (기본소득) 재원대책을 시원하게 말씀해주시렵니까?" <br> <br>이재명 / 경기지사 (어제) <br>"제가 설명한 내용을 잘 못들으셨거나." <br> <br>이낙연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 <br>"꼭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어요." <br> <br>이재명 / 경기지사 (어제) <br>"이해를 안 하려고 하시는 건지" <br> <br>이낙연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(어제) <br>"그렇진 않고요. 더 두터운 복지로 도와드리는 것이 훨씬 나은 것 아니에요?" <br> <br>이재명 / 경기지사 (어제) <br>"세금을 더 많이 낸 사람들은 왜 빼야 되는 거죠? 후보님의 정의 관념에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." <br><br>Q. 호남 경선이 며칠 남았죠? (열흘 정도 남았습니다) 호남 출신 정세균 전 총리를 향한 구애는 더 심해지겠군요.<br> <br>호남 권리당원은 약 20만 명, 전체의 30% 가까이 되는데요. <br> <br>정세균 전 총리는 경선 땐 누구의 편도 들지 않겠다고 하지만, 두 후보 한 표가 아쉽죠. <br> <br>과거의 정세균표는 이재명 후보가 유리하게 가져갔지만, 미래의 정세균표는 누가 잡을지,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.<br><br>Q. 1위 후보에 힘을 팍 실어줄지, 경선 흥행을 위해 2위에 힘을 얹어줄지 호남 민심이 궁금해지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김민수 디자이너